디지털 격차가 빠로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한 SNS 마케팅이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50~70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과 SNS에 익숙해지면서, 브랜드들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시니어 타겟 마케팅의 트렌드와 함께, 실제 한국 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SNS 플랫폼인 카카오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등의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전략적 접근법을 안내합니다.
1. 시니어 세대의 SNS 이용 트렌드
과거에 비해 중장년층 이상의 디지털 접근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통계청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60대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2%, SNS 사용률은 약 68%에 달합니다.
이들은 이제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콘텐츠 소비와 생성이 가능한 능동적 유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세대는 주로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SNS를 사용하며,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건강 정보, 여행 후기, 일상 공유, 자녀 관련 소식 등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에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이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나 과거 회상형 콘텐츠가 효과적인 이유입니다.
또한, 시니어 유저는 문장 중심 콘텐츠에 익숙하고, 복잡한 UI보다 단순한 구조를 선호합니다.
이미지보다 텍스트 기반 콘텐츠에 더 신뢰를 가지며, 음성이나 자막이 포함된 영상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도 높습니다.
이를 통해 시각적/청각적 접근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광고나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단순한 판매보다는 경험 공유, 후기 중심, 관계 중심의 메시지를 담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브랜드가 꾸준히 소통하고 공감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 시니어 세대의 충성도는 더욱 강해집니다.
2. 한국 시니어가 선호하는 SNS 플랫폼 사례
1)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과 연동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하며, 50~60대 사이에서 여전히 일상 공유 플랫폼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 중심의 콘텐츠보다는, 짧은 글 + 감성 문구 형식의 게시물이 인기가 많습니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정기적인 감성 콘텐츠 업로드, 이벤트 안내, 고객 후기 공유 등을 통해 관계를 쌓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광고보다는 스토리 기반의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제품을 녹이는 방식이 선호됩니다.
2) 네이버 밴드
폐쇄형 커뮤니티 기반으로 운영되는 밴드는 취미, 동호회, 가족 모임 등 실제 생활 커뮤니티 기반의 소통이 활발합니다. 시니어 세대는 정보 공유와 소속감을 중시하기 때문에, 밴드 내에서 전문적인 정보 콘텐츠나 유용한 생활팁 콘텐츠를 제공하면 반응이 좋습니다.
특히 건강, 재테크, 여행, 실버 트렌드 등 특정 주제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밴드 운영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플랫폼은 타겟을 명확히 좁히고, 지속적인 소통과 답변을 통해 신뢰를 쌓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3) 페이스북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구시대적인 이미지지만, 시니어 세대에게는 여전히 뉴스와 정보의 주요 창구입니다.
해외 자녀들과의 소통 수단으로 시작한 사용자가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합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정보형 카드뉴스, 행사 사진 공유,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브랜드의 전문성과 친근함을 함께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콘텐츠 스타일은 과도한 자극보다 신뢰와 따뜻함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3. 시니어 타겟 콘텐츠 제작 전략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한 SNS 콘텐츠는 단순히 플랫폼을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콘텐츠의 형태, 언어 사용, 타이밍, 반복성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 언어 사용: 전문용어는 피하고, 쉽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합니다. 존댓말은 필수이며, 정중하고 따뜻한 어조가 신뢰도를 높입니다.
- 영상 콘텐츠: 길이는 1~2분 내외가 적절하며, 반드시 자막을 포함해야 합니다. 시청자의 집중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핵심 내용을 앞부분에 배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게시 빈도: 너무 잦은 업로드보다는, 주 2~3회 정도의 규칙적인 업로드가 신뢰 형성에 좋습니다. 콘텐츠가 지나치게 많으면 피로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참여 유도: 시니어층은 댓글이나 공유보다는 ‘좋아요’ 클릭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같은 문구로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니어는 브랜드보다 사람을 신뢰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제 사용자 인터뷰, 후기 영상, 고객 사연 등을 콘텐츠로 활용하면 더욱 정서적 연결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결론
시니어 타겟 SNS 마케팅은 단순한 연령 타겟팅을 넘어서, 정서적 공감과 신뢰 중심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등이 주요 채널로 활용되며, 각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 스타일과 소통 방식이 중요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소비력과 충성도에 주목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당신의 브랜드가 시니어와 진심으로 연결되는 마케팅을 시작해 보세요.